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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껍데기 나는 생각이 멈추었다. 정확히 말하면 생각의 깊이가 없다. 항상 같은 생각만 반복할 뿐이다. 쓸데없는 에너지 소비. 남에 대해 신경쓰고. 되는 일 하나 없다고 자책하고. 우울하고 우울하다는 힘빠진 생각. 그래서 예전처럼 무언가 깊이 생각해보자 해서 든 생각은 인간의 성욕을 없애면 의욕도 없어지려나 했다. 수면욕은 포기 못하는 것이니 그냥 자는 거고.. 먹고 싶은 음식은 있지만 최소한의 음식만으로 충분할 정도로 식욕이 있지는 않고, 성욕은 있지만 어짜피 해소 못할 거 욕구까지도 없애고 더 이상 바라지 않는다면, 더 이상 욕구가 없는 나는 세상을 통해 무엇을 얻으려 할 것인가. 뭐 이렇게 쓰고보니 섹스 하려고 삶을 살던 사람처럼 되어버렸다. 쓸데없는 생각. 그만큼 지금의 나는 먹고 자고 싸는 거 이외 사색은.. 더보기
재산 전재산은 30 만원인데 친구 술 사준다고 오만원을 냈다. 항상 기리기리 인생이였지만 결국 이렇게 쪼달리게 되었다. 난 여전히 내 주위 사람들에게는 감사의 의미로 차라도 대접하고 싶지만 그럴 날도 멀지 않은 것 같다. 아디오스 마이 라이프 더보기
내가 아는 나 남들이 나에 대해 좋게 평가하는 건 기분 좋게 흘러들으면 된다. 그들이 아는 나의 좋은 점은 내가 남을 의식해서 만들어 낸 거니까. 그런 기분 좋은 것들에서 벗어나서 정확하고 솔직하게 자신을 바라보아야 한다. 더보기
유모아시챠우 어제는 문뜩 요즘 너무 진지하게만 산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 유머러스하게, 예전처럼 즐거움을 찾으며 살자 라고 다짐했었다. 오늘은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여러 일들이 생겼고, 웃음 밖에 안나오는 상황이 되었다. 아 내 힘으로 안되는게 있구나, 날벼락이 이런거구나, 뭐 이건 평상시에 조심하자라는 교훈도 안되겠네 라는 생각이 들었다.또한 고민해도 안나올 답도 있다는 것. 오늘 날씨같은 날이다. 당분간은 벗어나지 못하겠지. 동정은 바라지 않고 해서도 안되고 난 나의 일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정신차려야겠다. 더보기
관찰일기 몸에 힘이 없다. 화도 안나고 즐겁지도 않다. 충분히 자립적인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누군가가 있기에 의지하고 있었고 더 갈구하게 되고, 아무것도 못하는 어린애다. 자신과의 약속도 남과의 약속도 못지키는 어린애다. 어디서도 말 못하던 감정들이 없어졌다고 생각했는데 가끔씩 덮쳐오면 답답하고 죽을 것 같다. 도대체 13년이 지나도 변한건 육체뿐인건가. 더보기
관찰일기 100일간의 관찰일기 중. 두번 째 날인 오늘은 나의 생일. 부끄러운 과거, 꿈만 있은 미래 속에서 좀 더 현재를 부릅뜨고 보고자 한다. 더보기
상대 나는 지금 서울에서 인천으로 가는 버스에 탔다. 늦은 시간 배차 간격도 넓은 차를 몇번이나 보내고 겨우겨우 흔들리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그리고 지금이 좆같다고. 힘들다고 느낀다. 사실 삶 자체가 더욱 좆같은데 말이다. 지옥에서 잠깐 숨을 돌린다고 지옥에서 벗어나는 건 아니다. 그렇기에 누군가에 화낼 필요도 자신에게 책망할 필요도 우울하게 말하자면 기뻐할 필요도 없을지 모르겠다. 더보기
한계 인간은 스스로 한계를 만든다는 정신론을 말하고 싶다.그냥 말하고 싶다. 말을 하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서는 기초적인 것과 반복이 중요하다고 느끼고 있다.한계를 없앰으로써 또는 없애기 위해 필요한 무한의 지루함 더보기
내가 다 했을 때 하루 중 고민의 대부분이 오늘 뭐 먹을까 내일 뭐 먹을까 일 뿐인 그런 모습이 보인다. 조금 더 앞을 바라보고 준비해야 하는 고민을 해야하지 않을까한다. 아니 그냥 사실은 이런 저런 고민도 할 수 있는 그리고 고민 그 자체로만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더보기
싫어할 시간 왜 저럴까 라고 생각할 시간을 나에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