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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껄인다

관찰일기

몸에 힘이 없다. 화도 안나고 즐겁지도 않다. 충분히 자립적인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누군가가 있기에 의지하고 있었고 더 갈구하게 되고, 아무것도 못하는 어린애다. 자신과의 약속도 남과의 약속도 못지키는 어린애다.

어디서도 말 못하던 감정들이 없어졌다고 생각했는데 가끔씩 덮쳐오면 답답하고 죽을 것 같다. 도대체 13년이 지나도 변한건 육체뿐인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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