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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껄인다

내일 신경쓸 일이 많다. 내 일이 아닌데, 나를 찾아주는 감사라는 이유로 스트레스를 받는다. 걱정이나 고민을 안할 수는 없다. 다만 짧고 굵게 하고, 조금 더 '내 일' 에 신경 쓸 수 있다. 더보기
고삐 풀린 삶 자리에서 일어날 때 무릎에 하중이 실리지 않도록 한다. 몇 년 전 다친 무릎은 아직도 아프다. 이대로 내 삶 또한 나아지지 않는 걸까학생이던 때가 있었고, 직장인이어야 할 지금이지만 무한한 가능성을 핑계로 무한히 쉬고 있다. 출근의 고통도 퇴근의 기쁨도 없다. 정해진 루틴이 없고, 외부에 의한 감정 소모는 없다. 끝없이 내 속으로 들어간다. 신기한 건 기쁨은 증가하지 않지만 불안은 불안을 낳고, 나는 약하다고 인정하게 돼버린다.그렇다고 해서 늦은 날 사춘기처럼 우울해하지만은 않는다. 나를 응원해주는 사람들이 있고, 꾸준히 안부를 묻는 친구들이 있으며 친척들과 형과 동생이 있다. 외로운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기에 나름 복받은 인생이다. 무릎 하나 아픈 걸로 이러한 생각까지 하다니 난 정말 시간이 많은가 .. 더보기
진의 싫은 것을 해냈을 때의 만족감이라는 것이 있다. 특히 난 사람을 만나는 것이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기에 만나기 싫은 경우가 많다. 대부분 사람 바이 사람이지만. 만약 내가 누군가 있을 때 기뻐한다면, 그건 누군가와 행복하기보다는 스스로에 대한 만족이자 성취감이 흘러나온 것이다. 더보기
내가 할 때는 별거 아니라고 하는 일을 동생에게 맡겼다. 동생도 돈이 필요하고 오히려 좋아하는 것 같지만 몇시간 걸려 고생하는 일을 맡기자니 불편하다. 내가 돈이 많다면 용돈이라도 줄텐데. 물론 일을 통해 느끼고 배우는 것도 있지만 주 목적이 돈을 버는 것이기 때문에 마음 어딘가가 아프다. 착한 마음을 갖자 라는 것이 목표이자 가치관이였다. 어느샌가 변해 있고 약해진 나는 강한 마음을 갖고자 한다. 강하다는 것이 착한 마음이 아니라는 것은 아니지만 남을 돌보기 보다는 자신을 우선시 하는 건 맞다. 다만 나만 돌보자면 강한 마음은 필요 없을지도 모르겠다. 더보기
독립 몸도 마음도 독립하지 못한 나. 언제든 혼자 살 수 있다고, 부모님때문에 억지로 가족과 사는거야 라고 말하지만 독립할 능력이야 어쨌든 마음마저도 누구 탓을 해대는 난 한심한 삼십대. 오랜만에 들은 헝그리정신이라는 유치한 말이 머릿속에 계속 맴돈다. 더보기
다이죠부 힘들다고 포기하거나 우울해 해도 어딘가 희망적 메세지가 담긴 작품처럼 나에게 짠하고 나타날 사람은 없다. 어렴풋이 생각하는 기적은 없다는 걸. 따뜻함을 줄 타인은 없다는 걸. 그리고 그것이 정상이라는 것. 더보기
힘차게 지금 난 밝아야합니다. 그러나 환경이 날 어둡게 합니다라는 핑계가 나온다. 애써 고민을 만들고, 쓸데없는 생각을 하는한 난 변하지 않을 것이다. 딱히 꿈이나 열정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마음만은 힘차게 살아가는 것 같다. 더보기
자신 직시하자. 피하지말자. 남탓하지 말자. 나로 인해 생기는 것들이다. 나로서 마무리하자. 더보기
자업자득 자업자득이라는 말은 슬프게 한다. 대부분의 안좋은 상황에서 일치하기에 더욱. 힘들어 하는 것도 자신의 선택에서 온 결과들이며 타인의 선택에 힘들다면 타인의 선택을 따른 것도 나이다. 그런 말 해봤자 공감해줄 이 없고, 나에 의해 나에게 와서 나에게서 사라지는 것들이 대부분이란 어렴풋이 알던 사실을 확고히 한다. 그리고 이 당연한 이치에 먹먹해지는 것도 자업자득. 더보기
흔들림 없는 것 하나 내가 억지로 만든 힘듬들. 에서 벗어나 조금씩 잡고 있던 것들을 놓으니 개운하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