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으로 교환학생으로 왔던 친구가 나고야에 살고 있어서 여행을 갔다!
갈 때는 고속 버스 올 때는 야간 버스. 일본의 야간 버스를 경험해본 적이 없어서 기대기대.
5시간 반정도 걸려 도착한 나고야. 내 스타일이다. 도심은 도심인데, 길이 넓직넓직한게 답답하지 않고 좋다. 무지 깨끗했다!!
미소 니코미 우동 . 된장으로 삶은 우동
친구랑 만나 처음 먹은 음식. 맛이 진하다. 약간 간이 쎄서 싫어하는 사람도 있다지만 나는 잘 맞는 편이였다.
그다음 나고야에 왔으니 나고야 성도 들려주고
에가시라 포즈 (각성 전)
친구네 집에 저녁식사도 초대 받았다. 인사를 드리고 근처 목욕탕에서 목욕하고 와서 시작된 만찬..
광어도 있었다 ㅋ
너무 맛있었다. 진짜진짜 너무 맛있었다. 특히 소고기 샤브샤브가 일품이었는데, 알고보니 아주머니께서 긴자에만 납품하는 고기를 중간에 빼오신 거라며.... 근데 먹을 때 내 리액션이 너무 약했다며.. 이제와 말하자면 리액션 못할 정도로 녹아버렸다고 핑계를 대봅니다... 고멘나사이.
잠은 아주머니 소유의 빈 아파트가 있어서 빌려주셨다. 아리가또고자이마시타. 편하게 하룻밤을 보낸 후 뒤늦게 검색을 해서 나고야시 과학관을 향했다. 플라네타리움이 인기라길래 예약하고 들어갔다. 나는 무슨 15분 잠깐 보는 건 줄 알았는데, 50분 동안 큐레이터가 해설을 하면서 밤 하늘을 감상하는 거란다.
그리고 나는 울음을 터트렸다.
잊고 지냈던 여러 감정들이 복합적으로 생겨나면서 묘한 기분에 휩싸였다. 어두워서 다행이였다. 무튼 플라네타리움은 나고야간다면 꼭꼭꼭 보았으면 좋겠다....아 일본어가 안된다면 ..... 성격에 맡기겠다.
점심 뭐 먹을까 하다가 앙카케스파게티가 나고야에서 생겼다길래.. 근처에서 가장 평점이 좋은 곳으로 향했다.
일본은 도심에도 작은 강들이 많아서 좋다.. 그리고 그 강이 바라보이는 곳에 있던 음식점.
무얼 먹어도 맛있을 것 같은 기분~!
걍 그랬던 앙카케 스파게티. 소스 뿌린 스파게티
파스타면을 기름으로 볶은 후 소스를 뿌린거라는데 글쎄... 굳이 다음에 사먹고 싶다는 생각은 안들었다.
그다음은 친구가 일하는 곳으로 놀러갔다. 방해하러 간 건 아니다.
도요타산업기술기념관
섬유 박물관이랑 자동차 박물관으로 구성되어있다. 입장료는 500엔으로 비싸지 않다.
섬유는 그냥 쭉 둘러보고 자동차 박물관으로.
자동차 박물관
시대 순으로 생산된 차량 및 공장 과정을 볼 수 있다.
각 위치에 서있는 가이드 들이 자세히 설명해줘서 자동차의 역사, 그 당시 가격 및 재원 등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어정쩡
그 중에 내 친구가 있어서 이렇게 편하게 사진도 찍어달라 부탁했다. 전혀 편해 보이진 않지만.
나고야의 심볼 oasis 21 에서의 옥상
1박 2일 짧지만 돌아갈 때는 야간 버스이기 때문에 밤까지 친구랑 좋은 시간 보내고 올 수 있었다. 또한 숙박비도 숙박비지만 이동 시간에 수면 시간을 충족시킨다는 건 야간 버스의 장점이라 생각한다!
다음날 목 부셔지는 줄 알았다.
같이 놀아 준 하루나 그리고 맛있는 음식 대접해주신 아주머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