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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일본

아헹가 워크샵

지난 번에 알게된 한국분을 통해 아헹가 워크샵을 들었다. 폴카바니스. 라는 독일 선생님이 였는데, 독일식 유머를 자기가 하면서 이것이 독일식 유머라며 혼자서 보케 쯔코미를 왔다갔다하는 개그력을 갖고 계신 분이였다.


기본적으로 제대로된 아헹가 스튜디오에서 해본 적은 없지만 다니던 곳에서 멋진 선생님께서 아헹가 수업을 해주었기에 어떤 요가인지는 알고 들어간 수업이였다.  도구를 사용하여 몸의 정렬을 바르게 하는데 힘을 쓴다는 것 정도.

내가 들은 수업은 프라나야마 수업과 이틀간의 아헹가 전반적 내용을 배우는 패키지 수업이였다.


기본적으로 프라나야마는 아헹가에서 10년 이상 배우지 않으면 안가르쳐준다고 들었던 것 같은데(불확실) 뭐 요가하면 호흡아니겠나 싶어서 좋은 기회다하고 신청. 늑골을 좀 더 세세하게 움직이는 메카니즘을 배웠다. 처음 요가를 배운 곳이 한국요가연수원의 복식호흡이라 아직까지 웃짜이 느낌의 호흡은 거부감이 있지만, 이번 수업에서는 처언처언히 자신의 몸을 바라보면서 호흡을 하니 다른 방식의 호흡도 조금은 자연스럽게 가능했던 것 같다. 호흡도 마치 아사나하듯이 한건 이상한 기분이지만.


그리고 패키지 수업의 경우 스탠드부터 역자세를 거쳐 눕는자세 등등 가장 흔하게 하는 자세.. 대략 50가지 정도 한거 같긴한데.. 무튼 배웠다. 기억에 남는 건 대부분 강사분들이 듣는 워크샵에서 폴 선생님은 나만 칭찬하셨다. 남과 비교하는 것도 옳지 못하고 자신에 집중해야하는 건 알지만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여태까지 내가 신경 쓰던 꼬리뼈를 마는 행위. 몸의 뒷면이 평평하게 되는 건 그 수업에서 나밖에 없을 정도로 폴이 엄청 칭찬했는데, 내가 그 것을 신경쓰는 반작용으로 나도 모르는 사이 생긴 안 좋은 버릇을 찾았다. 가끔 꼬리뼈 마는 것을 강조하는 선생님들이 많고 나도 엄청 좋다며 주위에 많이 가르치곤 했는데, 그 결과 내 몸 다른 부분은 점점 더 안좋아 지고 있었다. (한국가면 다른 요기 요기니를 잘 관찰해봐야겠다)


역시 가르친 다는 것은 다른 사람의 생활에 관여하게 되는 것일 수 있기에 제대로 알아야 하며 책임감을 갖고 가르쳐야 한다는 것을 느낄정도로.. 뒤돌아 생각해보니 충격이다. 지금도 충격이다.


무튼 수업은 전반적으로 만족하였다. 프라나야마 수업이나 패키지 수업 다 좋았다. 그렇지만 제일 배울만한 건 첫번째 문단에 쓴 내용인 것 같다. ㅎ




http://paulcabanis.com/



잘생겼고,,요가도 훌륭하시고,,무엇보다 웃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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