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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일본

요코하마 요가페스타 2015

흐흐.. 설레며 요가페스타에 갔다!! 무려 5개의 수업을 예약했다.


<요가 요법 평가> - 기무라 케이신


무슨 수업인지도 정확히 모르고 시간대에선 가장 재밌어보여서, 예약을 했는데, 나에게 새로운 요가 방향성을 제시해준 강의였다. 강의라기보다는 기무라 케이신 선생님의 요가테라피협회 홍보에 가까웠지만...;; 전문적인 요가인이 되고자 지금 노력 중이지만 요가를 테라피적 관점에 중점을 둘 수 있겠구나 라고 생각했다. 무엇보다 강의자이신 기무라 케이신 씨의 나이에 놀랐다. 오랜 기간 요가를 열심히 하셔서 저런 건강을 얻은 것인가 생각하면, 내가 가는 길이 더욱 흥미롭다며.. 아 너무 진지해졌다.


<뛰어난 지도자의 마법> - Leza Lowitz


역대 최악의 워크샵. 꽤 유명한 선생님인 것 같다. 지도자로서 팁을 얻고자 들은 수업이지만, 흔한 자기개발서에 있는 말들을 늘어뜨린 수업. 창의성 제로. 이 때부터 서양인 지도자들에 대한 불신이 조금 생기면서, 좋은 워크샵의 기준을 창의성에 두어야 겠다 생각. 수업 종료후 나오면서 스탭한테 강의평가 버튼을 누르는데 내가 최악 버튼을 누르니 놀라더라.. 왜 놀라지 난 이런 수업을 돈받고 강의한 님들이 놀랍도다. 뛰어난 지도자의 마법이 아닌 뛰어난 지도자의 사기.


<움직이기 쉬운 몸을 손에 넣자!> - 이마이 미키


그냥 그랬다. 평범한 것도 재밌게 이야기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거 안다. 그렇지만 너무 평범했는걸.... 


<음양. 달의 플로우> - janet lau


제목 그대로 음양이지만 음에 중점을 둔 수업이였다. 릴렉스에 중점을 두었는데, 스스로의 아사나 긴장감이 높은걸 느꼈다. 이것 만으로도 그냥 나쁘지 않은 수업이였으려나.. 선생님도 예뻤고.. 

에피소드랄까 200명 정도 되는 대규모 수업이였는데, 선생님이 나무자세를 시켰다. 자신만의 나무 자세를 만들어보라고했는데, 모두 발바닥을 허벅지에 올리고 가슴에 합장하는 자세로 통일한 것이였다. 아, 일본인도 한국인이랑 크게 다르지 않는구나.. 군중심리라고 하면 오버일려나. 무튼 선생님이 "모두들 똑같은 사람들인가요??" 라며 어떻게 보면 자존심에 스크레치하는 발언에도 모두 같은자세. 난 좀 기분 안좋아서 머리위로 크게 손을 모았다. 선생님이 "여기 새로운 나무가 한그루 생겼다" 며 밝게 웃어주셨는데 아름다웠다^^ 그 미소는 나무를 비추는 햇살. 


<shiho X 켄하라쿠마 스페셜클래스> - shiho(야노 시호), 켄 하라쿠마


역시나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시호가 등장하자마자 모두들 찰칵찰칵. 나는 시호보다 일본 유명 아쉬탕가요기인 켄 하라쿠마의 수업을 듣고 싶었다는건 거짓말. 그녀는 예뻤다. 아름다웠다.


수업 내용은 파워풀한 아쉬탕가베이스의 빈야사. 그냥 재밌었다. 끝나고 켄 하라쿠마 선생님이랑 사진을 찍었다. 내가 조금 과장해서 "수업 재밌었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왔습니다." 라고 말하자 "어라어라어라 먼 곳에서 오셨네요." 하시더니 바이. 흥 저도 선생님한테 흥미 없습니다.



그렇게 사진 많이 찍더니, 내가 나온 건 이 사진 뿐이려나..


분명히 켄 선생님이 스탭한테 나 중심으로 사진찍으라고 한걸 들었는데...






여담으로 혼자 갔던 요가페스타는 무지무지무지무지 외로웠다. 내년엔 요가 도반들과 함께 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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