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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껄인다

마케나이

오늘은 딱히 주제는 없다.

가끔 나는 무슨 생각을 하는가 하고 나를 지켜본다. 요즘의 나는 평범한 삶을 꿈꾼다. 평범한 삶이라고 누군가 정한 건 아니지만 평범한 삶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일을 하고, 차도 사고, 집도 산다. 애는 낳을까 말까 그래도 여자친구는 있겠지. 이런 삶이 행복할 거야 라고 생각한다. 다들 그러니까. 다들 그러니까 조금 더 안전빵같은 느낌이지만, 도대체 누가 이렇게 정한걸까. 대대로 이어져온 문화? 인간의 본성?? 내가 인류학 공부라도 해야하는 건가. 

뭐 일단은 대충사는 지금이 나쁘진 않은 것 같기도 하다. 어짜피 인간은 후회하고, 자책하고, 불만하고, 반성한다. 아 반성은 케바케. 단, 나의 경우는 다른 친구들 처럼 취업하고 평범히 돈벌고 있으면 '일찍' 후회했겠지.

약간 다른 내용이지만 그나마 내가 존심을 지키고 있는 건 스스로 선택한 거에 대해 불만을 말하긴 싫다는 것. 자신이 선택한 길인데 불만해봤자 어쩌겠나.. 뭐 불만이 개선의 여지에서 오는 불만이라면 환영이지만. 뭐 지금 불만을 말하지 않는건 불만을 할 정도의 선택도 존재하지 않던 보잘것없는 인생이기 때문이지만.

또 여기서 약간 다른 내용을 말하자면, 내가 불만을 안한다는 거에 의미를 둔 거지 남들이 불만하는 것 가지고 모라고 하는 건아니다. 예를 들어 지각을 하면 안된다고 생각하는 난 최대한 지각을 안하려고 한다. 하지만 사실 상대방은 조금 늦어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다만 상대방에 따라 지각을 싫어하는 사람도 있기 때문에 어쨌든 안하려고 한다. 생각은 자유롭지만 스스로의 행동에 책임은 둔다.

무튼 돌아와서 어떻게 살면 행복할까. 나도 행복하게 살 수 있는건가. 행복한 부자는 못되더라도 행복한 서민은 될 수 있는건가. 주위에 아무도 없다면 난 어떻게 삶을 살까. 누군가에 의해 바뀌는 삶이 맞는걸까. 확실한 건 아무런 고민이나 대책없이 남들이 사는 삶을 그대로 따라한다거나, 일반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건 위험할 수도 있다는 것. 당시에는 편하겠지만.

뭐 그 당시라도 편하면 다행이려나. 짜피 지속되는 가치는 없고, 인생을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단타로 깔짝깔짝 행복하는 것이 포인트 획득하는 걸지도.


그리고 이렇게 아무런 중심도 잡히지 않은 글을 쓰고 드는 생각은. 

어쨌든 마케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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