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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껄인다

포기

포기라는 단어는 한가지 의미만은 아닌 것 같다.
이루고자 하는 것이 있지만 능력 부족에 의한 포기, 집착이나 아집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포기할 수 없을 때의 포기.

목표를 향해 힘내다가도 어느 순간 능력 부족을 느끼고, 또는 힘들다는 이유로 포기하게 된다. 이럴 때는 한순간이나마 마음이 편해진다. 그리고 뒤늦게 후회가 따를지도 모른다.

포기해야 하는데, 접어야 하는데, 내 능력으로 되는 것이 아닌데, 라는 것을 알면서도 욕심이나 알지 못하는 감정 때문에 붙들고 있을 때도 있다. 이럴 때는 그냥 계속 괴롭다. 시간이 흐를 수록 괴롭다. 힘들어도 포기를 하지 않는다. 포기를 해야만 앞으로 나갈 수 있다는 것을 알지만.

적고보니 포기하지 말아야 할 때와 포기가 필요할 때로 나눌 수 있겠다.
그런데 웃긴건, 포기하지 말아야할 것은 포기하고 싶고, 포기해야할 것에 대해서는 포기하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중용을 지키려는 것인가.. 뭐 그렇다면 포기할 건 슬슬 포기해서 포기하지 말아야할 것에 집중해야 하는데, 이 마음 가짐 또한 포기하고 싶은 난 어떤 고집을 갖고 있길래 이럴까. 이런 고집도 포기해야되는데.. 는 것이 또 포기하고 싶지 않고... 

그래도 오늘은 포기 안하고 어제 말한대로 포스팅을 완료.


뭐 그냥 게으르고 미련한 거지. 지금은 감정이란 게 없어졌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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