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짜피 죽으면 가지고 가지도 못하는 것 너무 아끼고 싶진 않다. 돈이든 마음이든. 그렇지만 그 죽으면 가지고 가지도 못하는 것들을 소비해서 결국 또 다른 것들을 가지려고 한다.
좋아하는 사람한테 라면 무언가 쓰는게 아깝지 않다. 시간이나 돈 같은 비용적인 것은 물론, 고수하고 있던 마음 또한 바뀌어도 괜찮다. 그렇지만 가끔 이런 것들이 순수하게 베푸는 것이 아닌 무언가를 바라고 있는 것 같아 자괴감을 느낀다.
아니 자괴감까진 아니려나, 결국 난 순수하게 베푼다고 하지만 그 순수함에서 오는 베품이란 걸 상대방이 알아줬음 한다는 것에서 베푸는 것이 아니다. 조금만 더 순수하게 누군가를 좋아해주고 아껴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라며 블로그에 쓰고 앉았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