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현재를 즐기면서 살려고 노력했다. 그래야 한다고 배운거 같다. 그게 맞는 것 같았다. 그래서 힘들어도 그냥 저냥 좋아하는 일들이라 생각하며 열심히 했다. 그러나 그 것들이 지금에 와서는 그닥 미래에 도움이 되지 못하는 일들이였다.
그 일들은 잠깐의 인내로 작은 기쁨을 얻는 것이였고, 열심히 산다는 자기포장이다.
스무살 올라갈 때 외삼촌이 해준 말이 기억한다. 당장의 아르바이트가 큰 돈이 될 수 있지만, 빠지면 안되고 길게 보라고. 나는 이 말을 매 번 알바할 때마다 생각하지만, 닥친 생활고는 생각을 흐려지게 한다.
긴 미래를 보며 시간에 투자하지 못했다. 시간을 저축하지 못했다.
조금 더 멀리 볼 수 있었을텐데. 그러면 지금 보고 싶은 사람도 쉽게 볼 수 있을텐데. 내가 보고 싶은 경치를 볼 수 있었을텐데.
그러나 지금이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내일의 이야기에 이어 쓰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