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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껄인다

Deep

난 대화를 하고 싶은 걸까?
그러나
지금의 난 대화를 할 사람이 없다. 당연하다. 나한테 관심 있는 사람이 없으니까. 내가 하는 이야기는 관심있어도 나에 관한 이야기에 관심가져 줄 이는 없다. 가끔 난 공유라는 감정이 필요한데 말이다. 
내 이야기를 부모님에게 할 수도, 친구에게 할 수도 없다. 그 사람들에게는 항상 재밌고 의지가 되는 사람이고 싶다.
여자친구라면? 이전에는 그런 교류따위 없었다. 진지한 얘기도 하고 싶었지만 상대방은 원하지 않았고, 시시껄렁한 이야기와 연애만 하다가 끝난 것 같다. 이런 마음들을 공유할 수 있는 상대가 애인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것도 아닌 것 같네. 

처음 글 시작할 때 지금은 이라고 썼는데, 딱히 지금은 이 아니라, 애초에 나에겐 없던 것 같다.
라고 쓰니 한 사람이 떠오른다. 조만간 만나기로 했는데, 정신이 버틸지 모르겠다. 이 사람이 그리워서 이렇게 쓴 건지 현재가 불만족스러워서 싸지르는 건지.. 

무튼 사실 그렇다고 누군가를 바라는 건 또 아닌 것 같다. 원래 혼자 오고 혼자 가는 것이란 걸 스스로 되새기자. 아무도 없다.
도대체 글을 쓰면서도 생각이 정리가 안되는게 어쩌라는건지 모르겠다! 시발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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