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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기/일본

알바 정착

介護 [개호] -카이고-

:돌봐 줌, 돌보기


내가 일본에서 하는 일이다 카이고 또는 デイサービス (day service) 라고도 하며, 노인들을 여러가지로 보살펴 주는 일이다.


주요 업무는 송영(운행), 청소, 요리, 세탁, 레크레이션 등으로 혼자사는 노인분이나 가족이랑 살지만 가족이 볼일이 있는 경우 대신해서 노인을 봐드린다. 


노인의 경우 대부분 혼자두면 안되는 분들이기에 認知症 (치매) 환자들이다. 보통은 데이 서비스라는 이름처럼 하루만 봐드리지만 장기 숙박도 가능하다. 


내가 결국 선택한 이일은 정말 최고라 할 수 있다. 우선 일본에서 아르바이트를 할 때 무조건 돈 때문에 하는 경우는 없을 것이다. 나름 일본에 왔으니 일도 배워보고, 언어 실력도 늘리고 각자의 목표가 있을텐데, 카이고의 경우 적어도 언어능력 향상에는 큰 도움이 된다고 본다. 식당일이나 매장직 등은 대부분 잡담금지겠지만, 카이고는 잡담이 없으면 안된다. 노인들과 끝없이 커뮤니케이션 (했던 얘기의 반복이 많지만) 도 그렇고, 같이 일하는 직원들끼리도 자유롭게 대화를 하며 세탁물 정리를 한다든지, 요리를 한다든지 할 수 있기 때문에 끝없이 일본어를 쓸 수 있다.


일하고 처음 일주일은 갑자기 많이쓰게된 일본어 때문에 머리가 아플 지경이였지만 일한지 두달이되가는 지금은 한국어할 때 일본어가 섞여나오는 밥맛없는 왜청년이 되가고 있다. 


물론 일하는 직장에 따라 다 다르겠지만, 카이고라는 일의 특성상 나름 일에서 보람을 찾거나 사명감을 갖고 일하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모두 외국인인 나를 잘 이해해주어서 일하면서 대인갈등은 없다. 현재는.


카이고는 어딜가든 인력부족이라고 들었다. 기본적인 일본어 실력에 운전면허까지 있으면 보너스. 구하는 건 어렵지 않다고 생각한다.


다른 아르바이트보다 유학생이 하기에 아주 좋은 아르바이트라 생각하며, 무엇보다 힘든 유학생활 돈뿐만 아닌 보람도 느낄 수 있다는 건 참 좋다. (다른 일도 보람 차지만요)




덤으로 느는 요리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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