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내가 할 때는 별거 아니라고 하는 일을 동생에게 맡겼다. 동생도 돈이 필요하고 오히려 좋아하는 것 같지만 몇시간 걸려 고생하는 일을 맡기자니 불편하다. 내가 돈이 많다면 용돈이라도 줄텐데. 물론 일을 통해 느끼고 배우는 것도 있지만 주 목적이 돈을 버는 것이기 때문에 마음 어딘가가 아프다. 착한 마음을 갖자 라는 것이 목표이자 가치관이였다. 어느샌가 변해 있고 약해진 나는 강한 마음을 갖고자 한다. 강하다는 것이 착한 마음이 아니라는 것은 아니지만 남을 돌보기 보다는 자신을 우선시 하는 건 맞다. 다만 나만 돌보자면 강한 마음은 필요 없을지도 모르겠다. 더보기 독립 몸도 마음도 독립하지 못한 나. 언제든 혼자 살 수 있다고, 부모님때문에 억지로 가족과 사는거야 라고 말하지만 독립할 능력이야 어쨌든 마음마저도 누구 탓을 해대는 난 한심한 삼십대. 오랜만에 들은 헝그리정신이라는 유치한 말이 머릿속에 계속 맴돈다. 더보기 다이죠부 힘들다고 포기하거나 우울해 해도 어딘가 희망적 메세지가 담긴 작품처럼 나에게 짠하고 나타날 사람은 없다. 어렴풋이 생각하는 기적은 없다는 걸. 따뜻함을 줄 타인은 없다는 걸. 그리고 그것이 정상이라는 것. 더보기 이전 1 ··· 6 7 8 9 10 11 12 ··· 40 다음 목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