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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껄인다

애틋

6일간 운전을 했다. 차에서 보는 일출, 일몰 어디선가 애틋한 기분이 든다. 그것은 초등학생 때 친구들과 깡통차기를 하던 느낌, 중학교 때 혼자서 컴퓨터 게임을 하던 느낌, 무언가 힘들었던 고등학교 때, 매일 밤의 술자리, 일본에서의 기억들

드문드문 애틋하고 먹먹한 감정만 든다. 특별히 기억이 남는 일도 없이 시간을 삼켰고, 나는 이런 나이가 되버렸으며, 지금도 어떤 방향 어떤 길을 가는지 모르겠다. 다만 누군가를 생각할 수 있다는 사실에 안도감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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